국토부, 일임형 위탁증권사 선정 돌입

더벨 김동희 기자 2010.03.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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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대우·하나대투證외 두 곳 추가···4월 집행 예정

더벨|이 기사는 03월08일(13:4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토해양부가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을 운영할 위탁 증권사(투자일임형: Wrap 운용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8일 "이르면 오는 4월1일까지 기존 증권사(대우증권, 하나대투증권)를 제외한 두 곳의 위탁사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국토해양부는 지난 5일 입찰제안 요청서를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각 증권사에 발송했다. 제안서 접수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다.



평가에는 운용보수율을 비롯해 자산 운용전략, 포트폴리오 구성 등이 포함된다. 1차 평가는 22일부터 26일까지이며 2차 평가는 29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선정된 위탁사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자금을 위탁 받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새롭게 선정된 위탁사에 최초 1000억원씩 여유자금을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금은 위탁 증권사가 다시 위탁 자산운용사를 선정, 주식(한도 13%)이나 채권(87%)에 투자하게 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국민주택기금은 통상 간접형으로 투자하게 돼 있다"며 "증권사 재량으로 운용사를 선정, 자금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의 이번 위탁사 추가선정은 국민주택기금의 운영규모가 커지면서 기존 두 곳뿐인 위탁사가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국민주택기금 운용액은 27조7474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2조2600억원(8.9%) 늘었다. 위탁 증권사에 맡길 여유자금도 현재 1조8000억원 규모에서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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