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제9대 여신금융협회 회장 선출 공모'에는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 등 7명이 지원했다. 이중엔 전직 관료로 금융회사 CEO를 지낸 사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도 협회에서 자율적 공모 절차를 거쳐 적임자를 뽑을 것이라며 한발 비켜섰다. 이면엔 '관치 논란' '낙하산 논란'에 따른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직 감독당국 인사가 지원하지 못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상근 체제로 전환되면 회장 연봉은 현재 2억원 수준인 상근 부회장보다 높은 2억50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급여 수준도 적잖은 데다 상근체제 전환으로 회장직을 수행하는데도 이전보다 힘이 실려 업계 현안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점도 외부 인사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후보자 중 일단 관료 경험이 있는 인사가 더 유리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장 관료 출신으로 금융업계 CEO를 지낸 L씨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하마평에 오르내렸던 전직 관료 출신 인사들이 공모 절차에 응하지 않아 '관료 출신' 인재풀이 좁아진 것도 무게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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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에선 거래소 이사장 인선 등의 과정을 예로 들며 업계 사정을 잘 아는 전직 CEO 중 선택을 받을 것이란 반론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