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서울시장 출마 공식선언 "시민중심 서울"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2010.03.07 14:05
글자크기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잘 사는 '시민중심 서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4년 간 일자리 50만개를 만들고 보육예산 1조원을 확보할 것"이라며 "초등학교 친환경 의무급식을 실시하고 멈춰버린 뉴타운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새롭게 풀어내 서민과 중산층의 집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강북과 강남을 균형있게 발전시키고 철도지하화, 광화문 광장 재구성, 저탄소 녹색도시 플랜을 통해 서울의 공간을 실질적으로 시민에게 돌려주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품격있는 도시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겉치레 행정을 배격하고 시민의 세금을 남의 돈 쓰듯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작은 일이라도 부패를 용서치 않고 소통과 나눔, 균형과 조화를 시정철학으로 삼겠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또 "23조원이란 막대한 예산은 서울의 겉모습을 치장하고 업적을 과시하는데 쓰였다. 시민들이 아파하고 필요로 하는 곳에서 서울시의 행정을 찾아볼 수 없다"며 "서울시장이 원하는 서울이 아니라 서울시민이 원하는 서울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이 중대 고비를 맞이했다"며 "실업률 6%로 16개 시도에서 세번째로 높고, 월급을 저축해 내 집을 마련하려면 40년이 걸린다. 교육 비리는 1등이고 학업성취도는 꼴찌"라고 개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장으로 가겠다. 갈등이 있는 곳, 위험이 있는 곳, 시민들이 어려움이 있는 곳으로 가겠다"며 "시정의 우선 순위를 일자리·교육·집 문제 해결에 두겠다. 일·교·집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