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치구·산하 공무원 17명 지방선거앞두고 사퇴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10.03.0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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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와 자치구, 산하기관 공무원 17명이 사퇴했다. 선거법상 임명직이나 지명직 공무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6월2일) 90일 전인 4일까지 사직서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서울시와 자치구, 산하기관 공직자 17명이 선거를 위해 사직서를 냈다. 시 본청에서는 이성(53) 전 감사관이 지난 1월 말 사퇴하고 민주당 구로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문충실(60) 전 현장시정지원단장 역시 1월 중순 사퇴하고 민주당 동작구청장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남승희(57) 교육기획관은 이날 사직하고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선다.



자치구에선 방태원(51)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과 이해돈(56) 서대문구청장 권한대행이 각각 해당지역 구청장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종로구의 이상설(58), 동작구의 김경규(59), 강서구의 권택상(53) 부구청장 등도 사표를 내고 구청장에 도전한다.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에서도 3명이 공직을 떠났다. 서울메트로 김상돈(60) 사장은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중구청장 후보로 나선다. 최용호(55) 시설관리공단 감사와 진익철(59)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서울북경무역관장도 최근 사표를 냈다.



한편 서울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시장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시장직을 유지하다 후보자 등록일인 5월 12∼14일 사퇴할 예정이다. 선출직 공무원의 경우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으면 본 후보로 등록하기 전까지 공직에 계속 머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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