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민투표 검토하고 있지 않아"

채원배 기자 2010.03.0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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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일 세종시 수정안 처리를 위한 국민투표 논란과 관련, "현재 국민투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세종시 문제는) 한나라당에 위임한 상태 인 만큼 당이 치열하게 논의해 결론을 내는 것이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책임정당으로서 그 정도는 해내야한다. 청와대에서도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라"며 "비록 (당에서) 결론은 못 냈지만 며칠 동안 연속토론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제 3년차에 접어들었는데 (청와대 직원들은) 각별히 청탁이나 이권 개입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금전거래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자신과 관계가 있는 외부기관에 간접 지원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철저하고 엄격하게 관리하도록 하고, 문제가 생기면 모두가 공동책임을 져야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이와 관련, "대통령이 청탁, 이권 개입 등을 언급한 것은 특별히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 아니라 3년차를 맞는 자세를 가다듬자는 차원에서 직원들의 직무자세를 경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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