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우아한 '금빛 갈라'…전세계 관심 집중

머니투데이 배혜림 기자 2010.02.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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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챔피언 김연아(20·고려대) 선수가 28일 또 한 차례 금빛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김연아는 이날 오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갈라쇼에서 우아한 연기를 펼치며 올림픽 피겨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은 'Here she is'(여기 그녀가 있다)라는 사회자의 소개가 나오자 김연아가 빙판 위에 오르기도 전부터 뜨거운 호응을 보내기 시작했다. 피겨 여왕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과 기대가 쏠리는 순간이었다.



피겨퀸으로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무대에 오른 김연아는 그동안 갈라 무대에 올렸던 리한나의 '돈 스탑 더 뮤직' 대신 새로운 테마 '타이스의 명상곡'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새로 선보이는 파스텔톤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김연아는 완벽한 점프와 아름답고 섬세한 스핀 연기로 팬들의 호응에 화답했다. 김연아의 경기가 끝나는 순간 환호와 함께 터져 나온 박수갈채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김연아 선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에 출전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78.30점, 예술 71.76점의 무결점 연기를 선보여 150.06점을 기록, 쇼트 프로그램과의 합계 228.56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리 선수단과 함께 다음달 1일 귀국길에 오르는 김연아는 한국에서 환영행사를 치른 뒤 이튿날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세계선수권 준비에 들어간다.

한편 은메달을 차지한 아사다 마오 선수는 화려한 스텝과 스핀 연기로 우아한 자태를 뽐냈으며 아이스 댄싱의 옥사나 돔니나-막심 샤발린 선수는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을 연기해 관중의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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