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외환銀, 코픽스출시···0.18~0.50%P ↓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10.02.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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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이 새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본조달비용지수) 연동 대출 상품을 25일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신규취급액과 잔액 기준 코픽스에 금리변동주기 6개월과 12개월짜리를 적용해 4종류의 상품을 내놨다. 대출금리는 6개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연 4.48~5.90%로 결정됐다. 기존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연동 상품에 비해 최고 0.5%포인트의 금리가 인하된다.

우리은행은 전세자금 대출과 집단대출을 포함하는 우리아파트론과 우리부동산론, 우리전세론 등에 새 금리 기준을 적용한다. CD 연동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은 오는 9월1일까지는 1회에 한해 별도 비용부담 없이 코픽스 연동 대출로 전환할 수 있다. 집단대출 중 중도금대출이나 이주비대출은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코픽스 기준금리 도입으로 기존 CD연동 대출금리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금리의 투명성을 확보해 고객들의 금리 선택권이 강화됨은 물론 서민들의 대출이자 부담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도 이날 총 4가지 유형으로 구성된 '코픽스 주택대출'을 출시했다. 코픽스 대출의 6개월물 적용금리는 4.79~6.53%로 기존 CD연동 대비 0.18~0.19%포인트 우대적용을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의 코픽스 대출은 전세자금과 중도금, 이주비 대출시에서 적용할 수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을 담보로 10년 이상 장기대출을 신규 신청한 경우 최대 0.20%(주택가격이 3억원 이하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인 경우 0.1%, 다자녀가구일 경우 0.1%)를 추가 감면해 준다"고 설명했다. CD연동 주택대출을 이용하던 고객은 8월31일까지 1회에 한해 '코픽스 주택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한편, 이날 코픽스 대출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던 하나은행과 농협은 하루 늦은, 26일 출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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