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R&D 이어 생산·기술 전문가도 임원 대우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0.0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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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부문 '新연구위원'-생산·기술부문 '전문위원' 제도 도입...올해 5명 신규선임

LG화학이 연구개발(R&D)에 이어 생산·기술 분야에서도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문위원' 제도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문위원' 제도는 지난해 도입한 '신(新)연구위원' 제도와 유사하게 운영된다. 신연구위원 제도는 차장급 이상, 5년 이상 근속한 R&D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연구 업적과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3~5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사람들은 임원수준의 보상과 처우가 보장된다. 특히 특정 분야의 연구개발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3년 단위로 성과 평가를 받게 된다.



LG화학은 이와 관련해 올해 총 5명의 '연구위원'과 '전문위원'을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새 연구위원엔 한창훈 부장(석유화학연구소), 안정헌 부장(석유화학연구소), 김동렬 부장(정보전자소재연구소), 신영준 부장(배터리연구소)이, 첫 전문위원엔 이향목 부장(중대형전지사업담당 산하)이 각각 선임됐다.



LG화학에 따르면 한 부장은 다성분계 코폴리머(Copolymer) 제조와 라디칼(Radical) 중합 전문가로 고기능 투명수지 개발 등에 기여했다.

안 부장은 유화중합을 이용한 충격보강제 제조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톱 수준의 연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업 연구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제9회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분자 재료 설계 전문가인 김 부장은 편광판용 아크릴계 고분자 개발과 전자소재용 배리어(Barrier) 필름 개발 등에 기여했으며, 신 부장은 중대형(자동차용) 전지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이 부장도 LG화학 고유의 리튬 이온 폴리머 전지 개발을 주도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일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핵심·기반 기술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를 확보하고 육성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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