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이 지원하는 자금 규모는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수주한 건설부문 186억 달러다. 수은은 원전사업수행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ecial Purpose Vehicle, SPV)에 대한 출자자금 지원도 올해 안에 실시할 예정이다. 원전지원 금융패키지에는 SPV에 대한 출자, 직접대출, 대외채무보증과 함께 국내 납품업체에 대한 제작자금 대출 등이 포함된다.
발주처인 UAE 원자력전력공사(ENEC)는 수은의 해외발전지원경험과 대규모 자금조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수은은 사우디, 요르단 등 6개국(10개 발전프로젝트)에 PF 방식으로 총 21억 달러를 지원한 경험을 갖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에게는 네트워크대출, 이행성 보증 등과 함께 납품 전 제작금융을 일괄 지원해 기자재 납품과 하청공사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원전수출이 법률(금융계약), 컨설팅, 보험, 엔지니어링 등 국내 관련 서비스업의 해외진출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동수 행장은 "수은은 UAE 원전수주 직후인 지난 1월 초 해외발전프로젝트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원전지원 조직정비를 완료했다"며 "앞으로 정부 관련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우리나라가 성공적인 원전수출국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