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제이콤스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벤처투자 계획과 연구개발(R&D)센터 개설을 발표하고 있다.
폴 제이콥스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4월부터 지식경제부, 코드라(KOTRA)와 함께 진행한 글로벌 벤처기업 육성투자 프로젝트에 따라 첫 투자대상 기업으로 펄서스를 선정했다"면서 "이번 투자는 퀄컴이 유망한 한국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하려는 계획의 첫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퀄컴은 펄서스테크놀로지에 400만달러를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벤처기업 육성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한 67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제이콥스 CEO는 "현재 다음으로 투자할 벤처기업을 물색하고 있다"면서 "우수한 벤처기업이라면 투자기업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퀄컴은 또 올 상반기내로 '한국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한다. 제이콥스 CEO는 "한국R&D센터는 본사 R&D센터와 긴밀히 연계해 멀티미디어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해나갈 것"이라며 "협력사뿐 아니라 대학과도 연구개발을 연계할 예정"이라고 했다.
퀄컴의 한국R&D센터는 퀄컴코리아의 연구소 형태로 설립된다. 초대 연구소장으로 이태원 퀄컴 미국 본사 상무가 선임됐다. 이태원 신임 연구소장은 "수행할 프로젝트는 이미 선정돼 있다"면서 "현재 인력을 채용 중이며, 인력채용을 마무리짓는대로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이콥스 CEO는 이날 안승권 LG전자 (110,100원 ▲600 +0.55%) MC사업본부 사장을 만나는 등 국내 협력업체 수장들과 잇달아 면담했다. 이에 따라 퀄컴이 한국R&D센터를 통해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제조사들과 공동 연구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