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올해 영업이익률 대폭 신장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01.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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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주 11조6496억원·매출 7조974억원 달성, 영업익은 36.2% 감소

대우건설 (3,960원 ▼55 -1.37%)의 영업이익이 3/4분기를 기점으로 빠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도 지난해의 2배에 가까운 4241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28일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신규수주 11조6496억원, 매출 7조9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8.9%, 7.9%가 각각 증가한 것이며 2000년 이후 10년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신규 수주는 국내에서 동홍천~양양 고속도로·광교파워센터·안양만안6동 도시환경정비사업, 해외에서 UAE 아부다비 르와이스 정유공장 탱크 패키지와 알제리 아르주 LNG 플랜트 등 초대형공사를 수주한데 힘입어 사상 최대실적으로 기록했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도 34조3534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향후 4년 8개월 치의 일감을 확보했다.

매출은 리비아 벵가지·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 알제리 비료 플랜트, 거가대교, 새만금 4공구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들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사상최대 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금융위기와 주택경기 침체 지속으로 주택부문 수익률이 악화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토목부문 원가율이 상승해 지난해보다 36.2%가 감소한 219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3/4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됐고 마이너스였던 해외부문이 설계변경과 클레임(Claim) 확정으로 플러스 실적으로 전환됐으며 원가율이 높았던 일부 해외현장이 상반기에 준공되는 등 올해는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같은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을 지난해의 2배에 가까운 4241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또 올해 신규수주와 매출도 14조127억원, 7조5052억원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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