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포럼은 다음달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소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부안시민발전소 등 9곳에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안시민발전소는 시민들에게서 출자받은 돈을 기반으로 태양광·풍력 발전소를 설치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금을 시민들에게 배당 형태로 돌려줘 왔다. 뿐만 아니라 가정 내 고효율전구 달기 운동, 바이오디젤용 유채재배 캠페인을 펼치는 등 에너지 문제를 시민생활 영역으로 끌어들인 점이 높게 평가돼 대상인 국회의장상을 받는다.
해양경찰청은 '종이없는 사무환경' 구현, 하이브리드 경비함정 운용 등 방법을 통해 지난해 1만6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9,770원 ▲280 +2.95%)은 비행절차와 비행기 중량관리, 엔진세척 등 방법으로 지난 2008년 3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점이 높게 평가됐다.
화우테크놀로지는 국내 최초로 자발적 탄소배출권 등록을 추진하고 세계 최초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통한 청정개발체제(CDM, 청정기술 투입으로 줄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유엔에 등록하는 체제) 사업을 추진한 점이 감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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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안산시청과 월드지플러스는 장려상을 받는다. 다만 대상을 포함한 모든 수상자는 상금 없이 기념품만 받는다.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은 김성곤·정두언 의원은 "범국민적 참여와 실천이 있어야만 효율적인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 추진이 가능하다"며 "자발적이고 모범적인 단체와 개인을 격려하는 이번 시상을 계기로 해당 사례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후변화포럼은 지난 2007년 결성돼 입법토론회, 정책세미나, 현장연구 등 활동을 펼쳐왔다. 포럼은 올해 중 사단법인 등록을 추진, 안정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