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은행장의 ELD 사랑, 1억원 가입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10.01.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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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은행장의 ELD 사랑, 1억원 가입


김정태 하나은행장이 '지수연동예금(ELD) 전도사'의 면모를 다시 선보였다.

김 행장은 26일 츨시된 하나은행의 ELD에 첫 고객으로 1억원을 가입했다. ELD 상품의 가능성을 직접 보여주기 위함이다.

그는 이날 오전 을지로 본점 영업부를 방문해 ELD에 직접 가입했다. 가입 후 "올해 좋은 투자계획은 ELD"라며 "고객이 시장의 불안 속에서도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안정성과 고수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계에서 김 행장의 'ELD 사랑'은 유명하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직후 김 행장은 비상회의를 소집해 ELD에 대한 투자 강화를 제안했다. 주가 향방이 불투명한 시기였기 때문에 ELD 판매를 강화하는 것은 도박에 가까웠다.

김 행장의 제안을 받아들인 결과는 '대박'. 그후 증시가 급등하면서 당시 팔았던 ELD 대부분은 연 수익률 10%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나은행의 ELD 판매실적은 1조 2000억원으로 다른 은행을 압도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김 행장은 쉬우면서도 안전한 투자상품으로 고객의 이익을 극대화하자는 영업철학을 가져왔다"며 "지난 ELD 투자가 대박으로 이어졌듯, 이번 ELD도 남다른 성과를 거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나은행이 출시한 ELD는 코스피200지수와 연계한다. 기존 1년제 외 1년 6개월제를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1년 6개월 만기인 적극형의 경우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130% 미만이면 최고 23.25%(연 15.5%)를 지급한다. 가입지수가 장중 130%를 넘어서면 9.0%(연 6.0%)로 이율이 확정된다.


이밖에 디지털형(최고금리 연 6.7%)과 안정형(최고금리 연 8.7%), 적극형(최고금리 연 11.76%) 등의 상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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