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韓-印교역 5년내 300억弗달성"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2010.01.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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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 경제인 간담회에서 건의사항 청취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한-인도 정상은 앞으로 5년내 교역규모 300억달러 달성을 선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어떤 나라에 진출하더라도 기업이 중심이 돼 나가는 것이고 정부는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뉴델리 숙소 호텔에서 가진 수행경제인 조찬 간담회에서 "인도는 11억이 넘는 거대 소비시장이며 지난 6년간 평균 경제성장률 8%로 급속하게 성장하는 등 경제적 중요성이 큰 국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인도 교역규모는 지난 2006년 92억 달러에서 2007년 112억 달러, 2008년 156억 달러로 매년 증가하다 지난해 경제위기 등의 영향으로 122억 달러로 감소했다. 하지만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발효와 이번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인도 정부가 한국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갖고 있고 한국 기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인도시장 진출은 단순히 한국에게만 유리한 것이 아니라 양국을 위해 서로 도움이 된다.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 협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교역, 에너지, 과학기술, 교육, 문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제조업과 IT, 소프트웨어 분야의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경제단체장과 대기업, 중견기업 대표들은 인도시장 진출 확대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면서 현지 규제완화를 위한 우리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수행 경제인을 대표해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한-인도 CEPA 발효로 인도와 우리는 매우 가까운 교역 투자국이 됐고 많은 비즈니스가 이뤄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조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등 경제단체장을 비롯해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 SK C&C 김신배 부회장, LG전자 남용 부회장, 포스코 정준양 회장,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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