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탐방하는 이색 테마여행 상품 출시

최병일 기자 2010.01.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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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진 여행사 외국인 관광객 대상 스토리텔링 여행

"왕릉에 가면 왕의 기운이 느껴진다."

외국인 VIP 관광 전문 코스모진 여행사는 서울 인근의 왕릉들을 테마로 한 이색상품 '조선왕조의 풍수와 기를 찾아서'를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만든 이번 상품은 주제와 테마를 갖춘 '스토리텔링'기법을 도입한 여행으로 조선왕릉의 조경양식, 풍수지리 등의 종합적인 관점에서 왕릉을 새롭게 조명해보는 이색적인 시도가 될 전망이다.

왕릉 상품은 서울 인근의 왕릉인 종묘, 정릉, 의릉, 선정릉, 광릉, 서오릉, 서삼릉, 융건릉, 영녕릉 등이 '혼-사랑-정치-장수-자매왕비-위인'으로 이어지는 여섯 가지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여섯 가지 테마는 각 하루 일정으로 구성돼 있고 각각 구매할 수도 있으며 총 5박 6일의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왕릉 일정 틈틈이 태권도나 김치 만들기, 다도 등의 우리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해 '보는 관광'에서 이야기가 있는 '체험 관광'으로의 내실을 더했다는 것이 여행사 측의 설명이다.

코스모진 여행사 정명진 대표는 "조선 왕릉은 왕실의 권위가 드러나면서도 자연적 조화와 풍수지리, '기(氣)' 등 동양적 이미지가 집약된 세계적 관광 명소"라며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적 우수성을 '왕릉'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외국인들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또 "외국인들은 동양의 풍수학과 동양의 기운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투어 프로그램 곳곳에 명상이나 요가 프로그램, 템플스테이 등의 일정도 유동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해외 관광객 중 비교적 고연령, 고소득 VIP 층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향후 보다 경쟁력 있는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킨다면 우리나라 관광 콘텐츠 업그레이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여행 일정
◆혼 '종묘, 왕의 혼이 숨 쉬는 곳을 찾아서'= 첫째 날은 국립고궁 박물관과 경복궁을 거쳐 종묘를 방문한다. 한국의 집 방문과 김치 만들기 체험이 이어져 투어 프로그램의 시작에 기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사랑 '정릉, 왕을 만든 여인'=두 번째 테마는 강북 지역을 둘러보는 코스다. 북한산 하이킹과 중식을 마친 후 성북구에 위치한 정릉과 의릉을 각각 방문한 후 점프나 난타 공연을 관람한다.


◆정치 '태평성대와 혁명'=세 번째 날은 강남 지역에 위치한 조선 왕릉을 둘러보는데, 서초구 내곡동의 헌인릉, 삼성동의 선정릉 등이 그것. 특히 강남 지역의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코스도 이어진다. 봉은사 방문, 다도 체험이 진행되며 국기원을 방문해 태권도 체험도 진행한다. 강남대로의 아이콘인 강남역 미디어 폴도 투어 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장수 '최고의 장수왕'=경기 구리시에 위치한 왕릉군인 동구릉,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조선 7대 왕 세조와 왕비의 무덤인 광릉을 방문한다.



◆자매 왕비 '요절의 한을 달래다'=다섯 번째 테마는 경기 인근의 서오릉, 서삼릉, 공순영릉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자매지간인 예종의 비 장순왕후와 성종의 비 공혜왕후의 무덤인 공릉과 순릉이 포함되어 의미 있다.

◆위인 '최고의 왕, 최고의 명당'=마지막 날은 경기 화성시의 융건릉, 조선시대 최고의 왕인 세종대왕과 그 비의 무덤인 영릉을 포함한 여주의 영녕릉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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