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도 무궁무진한 시장 될 것"

채원배 기자 2010.01.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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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첸나이 현대차 공장 방문 "인도에서 무궁한 가능성 봐"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인도와 종합적 협력관계를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 한다"며 "한국과 인도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상생의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첸나이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올 1월부터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효력이 발생하는 등 양국 정부도 경제 뿐 아니라 문화, 관광 등 여러 면에서 새로운 협력시대를 열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가 중국, 일본, 유럽연합(EU)과도 체결하지 않은 경제협력 동반자 관계를 우리하고 맺었는데 양국 경제가 상충되는 분야가 없고, 보완적 인 만큼 CEPA 체결은 양국에 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년간 평균 9% 성장했고 작년 경제 위기에도 7% 가까운 성장을 한 인도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먼 훗날 인도에서 중형 자동차가 많이 팔리게 되면 현대차가 무궁무진한 시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차가 한국 뿐 아니라 인도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인도 사람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어 세계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이 됐다고 생각 한다"며 "앞으로도 인도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인이 동남아, 서남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모든 곳에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나가 있다"며 "지진이 발생한 아이티에서도 가장 먼저 공장을 복구해 가동하기 시작한 곳이 한국 기업이라고 하는데 한국 기업인의 진취성을 높이 평가 한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곳 인도에도 38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는데 인도의 경제성장 잠재력을 보면 더 많은 기업이 오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인도의 싱 총리도 한국 기업이 인도에 진출해 잘 적응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는데 미래를 위해 굉장히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방문한 현대차 첸나이 공장은 지난 98년 9월 생산을 개시했으며 지난 2008년에는 제2공장을 준공해 현재 생산능력은 연 60만대 수준이다. 첸나이 공장은 현대자동차의 해외생산시설 7곳(미국, 중국, 체코, 인도, 터키, 러시아, 브라질) 중 최대 규모로 쌍트로, i20, 클릭, 베르나, 소나타 등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08년 기준으로 인도 내수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하는 등 인도 최대의 자동차 수출업체로 부상했다.

이 대통령은 공장 시찰 후 첸나이에 진출한 우리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델리로 이동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인도 수도인 델리를 방문하기에 앞서 양국간 경제협력 현장을 직접 방문해 우리 기업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챙겨봄으로써 지금까지의 경제외교 기조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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