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종시 문제라는 첨예한 사안을 코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당의 결속과 단합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지난 2002년과 2006년 지방선거 때 야당이 압승을 거뒀지만 당시 정치상황이 지금과 똑같지 않다"며 "지방선거가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견제의 성격도 있지만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수행한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의 의미도 있다"고 주장했다.
장 총장은 "세종시 문제로 첨예한 상황에서 조기전대를 치르게 된다면 세종시 원안 지지론 대 세종시 수정 지지론의 왜곡된 전대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전대의 결과가 생산적인 것이 아니라 후유증을 초래하는 상황이 된다면 치르지 않는 것만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대가 치러진다면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4, 5월에는 어렵고 결국 2월말이나 3월초가 될 텐데 이 경우 새 지도부 임기는 2년 후인 2012년으로 총선 직전에 끝나게 된다"며 "이 때 차기 공천권을 둘러싼 전쟁 수준의 갈등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