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작년 영업익 1334억 '흑자전환'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0.01.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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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9조3937억원 매출· 615억원 순손실 기록, 올해 매출은 10.6조 전망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이 연간 영업이익 기준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9조3937억 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대비 8%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334억 원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08년에는 99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615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2008년 당기순손실은 1조9424억 원이었다.



분기 실적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80.9% 증가한 1540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223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08년 4분기 당기순손실은 6595억 원이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연료유류비 22%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여객부문은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부터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해 전년비 매출이 감소한 반면 화물은 정보통신(IT)제품(디스플레이, 휴대폰) 및 자동차 핵심 부품 수출 호조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매출 계획을 10조6000억 원, 영업이익을 8000억원으로 잡았다. 투자는 2009년 대비 28% 늘어난 2조1313억 원으로 정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초대형 항공기 A380 1대 등 신형 항공기 7대 도입 등 항공기 투자가 1조9783억 원으로 총 투자비 중 93%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유가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배럴 당 80달러, 원ㆍ달러 환율은 1200원을 기준으로 경영계획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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