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7일 이사회, 사외이사 거취 '주목'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10.01.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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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중 2명 3월 임기만료..3명 교체 가능성

KB금융 (83,600원 ▲1,100 +1.33%)지주가 다음 주 임시 이사회를 열기로 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부 사외이사들의 거취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지주는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올라온 단일 안건은 준법감시인 선임이다.



KB금융은 금융지주회사법 변경에 따라 최근 부사장급인 준법감시인을 신설해 이민호 전 국민은행 상임법률고문을 선임했고, 이사회 승인을 남겨뒀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25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할 금융지주회사와 은행 사외이사제도 모범규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적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부 사외이사의 거취 표명도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9명의 사외이사 중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인사는 자크 켐프 ING보험 아·태지역 사장과 변보경 이사다.

자크 켐프 사장은 이번에 교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고, 국민은행과의 부적절한 거래로 논란이 된 사외이사 A씨는 이미 사퇴 의사를 밝혔다. 임기가 1년 남았지만, 개인적 사정을 들어 물러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적어도 3명의 사외이사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계 분석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일부 사외이사들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임자를 물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 사외이사는 임기가 만료되면 이사회의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사추위의 후보에 들어갈 수 있다.

이사회는 3월 정기 주총에서 신임 사외이사들을 선임한 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 차기 회장을 뽑는 절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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