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대구·경북 지역 현장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후 4시쯤 김천에서 먼저 KTX에 올랐고, 이 총재는 충북지역 일정을 끝낸 후 5시쯤 대전에서 같은 열차에 탔다.
앞뒤 칸에 나란히 탑승한 이들은 오후 6시쯤 서울역에서 하차하면서 통로에서 가벼운 인사와 몇 마디 대화를 나눈 후 곧바로 헤어졌다.
이들은 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세종시에 대한 대화 없이 약 3분 정도 가벼운 덕담을 나눴다.
정 총리는 지난해 9월 취임 후 이 총재를 예방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나 자유선진당내 반대로 불발된 바 있다. 이후 이들은 공식적인 만남을 가진 적이 없으며, 그동안 국회 등을 오가며 인사만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 세종시 발전안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구했으며, 이 대표는 충북 언론인 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차 청주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