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세계적 문화관광도시로 변신중"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1.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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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해외 도시마케팅 지속 실시, 관광객 끌어들일 다양한 축제 마련

600년 고도 서울이 로마나 파리, 런던 같은 세계적 인지도의 문화관광 도시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세계를 향한 서울의 '도시이미지' 변신작업이 새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회색도시 서울을 세계인이 찾는 '디자인 시티'로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은 해외 언론에서 먼저 주목하는 등 일정부분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해외마케팅 비용으로 지난해와 같은 341억원을 책정했다. 해외마케팅 예산은 2005년 25억원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증가, 2008년에는 401억원이 집행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소 낮춰졌다. 마케팅 대상도 세분화해 중국과 일본은 '핵심 집중국'으로 선정하고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는 `집중국돴으로, 유럽과 미주, 호주는 '기타 집중국'으로 분류했다.



국내 연예인 등을 관광 CF모델로 활용하는 기존의 발상을 전환해 중국의 경우 영화감독 첸 카이거를, 일본은 소설가 무라카미 류를 내세웠으며 동남아의 경우 사진작가 아누차이가, 미주지역은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이 서울을 홍보한다. 타깃지역별 선호하는 서울의 이미지와 관광지 등을 조사해 이에 부응하는 전략적 마케팅을 벌인다는 것으로 대상과 지역마다 별개로 제작된 홍보 광고물이 반영된다.

해외홍보 강화와 예산 증가에 따른 실효성 논란은 있지만 도시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서울시의 입장은 단호하다. 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이나 각종 축제, 디자인사업 등의 예산을 늘리면 서민정책을 도외시한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도시의 궁극적인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적 발전의 관점에서 본다면 반드시 필요한 부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최대 역점사업으로 관광산업을 선정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여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를 극대화 시키겠다는 것으로, 특히 올해 열리는 G20 세계 정상회의 등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오는 5월 하이서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8번째 맞는 이 행사는 한강공원과 광화문광장 등 시내 전역에서 펼쳐지며 각종 콘서트와 비보이 공연, 수상레포츠 등이 계획돼 있다.

여름에는 한강 레포츠 페스티벌이 특화된 문화이벤트를 제공하고 가을에는 2008~2009년간 개최된 서울 디자인 올림픽을 한층 업그레드한 '서울 디자인 한마당 2010'을 연다. 곧이어 G20 세계정상회의가 열린 뒤 그랜드 세일, 겨울철 서울 빛 축제, 세계 등축제 등 계절별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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