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오전 4대강 공사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역구인 대구시 달성군에 위치한 달성보 공사현장을 찾는다. 박 전 대표는 현재 수정안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상태이다.
정 총리는 뒤이어 대구·경북지역 기관, 단체장, 언론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수정안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로 이동, 도레이새한 생산공장을 방문한 후 김천 혁신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정 총리의 이번 대구·경북 방문은 총리가 세종시 문제에만 주력, 타 지역에 무심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구·구미 지역은 '세종시 블랙홀'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크게 제기돼 온 곳이기도 하다.
총리실 관계자는 "수정안을 준비할 때부터 타 지역에서 역차별에 대한 목소리가 컸었다"며 "최근 수정안이 발표되고, 총리가 여론 설득을 위해 충청 지역을 자주 방문하다 보니 타 지역의 불만이 커져서 총리가 직접 방문,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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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지난 주말 대전·충남 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구 지역에서 총리가 대한민국 총리냐, 충청도 총리냐고 질타를 받았다"며 "대한민국을 총리임을 보여주려고 다음 주에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정 총리의 이날 현장 방문은 주호영 특임장관,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권도엽 국토부 차관 등이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