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온라인 기부 가장한 스팸 '조심'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10.01.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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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기부금 계좌정보를 포함한 스팸 메일.↑가짜 기부금 계좌정보를 포함한 스팸 메일.


최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를 돕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기금 모급활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티 참사 관련 기부를 가장한 스팸메일이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8일 시만텍에 따르면, 419 스팸 메일로 ‘도움을 바란다(Help the children in Haiti, Donate now)'는 메시지를 발송하거나 'Haiti Disaster Response Agency' 등 공식기관을 가장해 '재해 복구에 자금이 급히 필요하다'는 유형의 메시지를 발송하면서 가짜 기부금 계좌정보나 가짜 기부사이트를 링크시키는 스팸메일이 등장해 이용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시만텍은 "일방적으로 송부된 e메일에 포함된 링크는 직접 클릭하지 말고, 발신처나 단체의 합법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사기 범죄의 피해 원인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하는 메일에는 개인정보와 금융관련정보를 제공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주의를 촉구했다.



한편, 나이지리아의 범죄 코드에서 이름을 따온 ‘419 스팸’은 복권 당첨이나 상금 획득, 또는 은퇴한 정부 관료나 작고한 재력가가 남긴 상당한 액수의 돈을 증여 받을 수 있다는 허위내용으로 네티즌들을 현혹시키는 스팸 메일을 지칭하는 것으로, ‘선금 사기(advance fee fraud)’ 메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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