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때 교복 찢지 마세요"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10.01.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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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유앤아이폼' 운동 전개

정부가 졸업시즌을 앞두고 교복, 체육복 등 학교물품 나누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교복 등 교육물품에 대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기부와 나눔의 졸업식 문화를 만들기 위해 '유앤아이폼(U&I-form) 운동'을 다음달 19일까지 전개한다고 밝혔다.

'유앤아이폼 운동'은 교과부와 (사)한국시민자원봉사회, 세탁업체인 (주)크린토피아가 공동 주관하는 교복나눔문화 사업이다.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소속의 '학부모 봉사단'이 졸업생들의 기증 교복을 수거해 지역 내 크린토피아에 넘겨주면, 크린토피아는 깨끗이 세탁한 후 다시 학교로 보내 원하는 학생이 교복을 물려받을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크린토피아는 학생들이 교복 물려주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게 하기 위해 교복 기증학생에게 1회 무료세탁 5000원권을 지급한다. 교과부는 이번 운동에 전국 400곳 이상의 중·고교가 동참해 교복 20만원을 기준으로 약 8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복나눔 운동을 가방, 참고서, 운동화, 학습준비물 등으로 확산시켜 1~2월 사업이 아닌 연중 사업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물자절약의 소중함과 나눔의 기쁨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교복가격 안정화를 위해 공동구매를 활성화하고, 공정거래위원회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가격담합 및 불공정거래행위를 감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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