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세종시로 다른 지역 피해 없을 것"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10.01.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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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시도지사 오찬간담회 개최, 세종시 역차별 우려 해소

李대통령 "세종시로 다른 지역 피해 없을 것"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세종시 역차별 논란과 관련, "세종시 수정으로 다른 지역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중앙 정부와 제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여러분이 걱정하는 것처럼 세종시 때문에 다른 지역이 지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어디 것을 가져다 어디에 갖다 놓고 하는 것을 하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곳에는 새로운 것을 가져다 놓아야 한다. 세종시는 제한된 원칙에 의해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각 지역 나름의 발전을 정부가 촉진할 것"이라고 말해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 기존 지역개발 공약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 내에서 의견이 다르고 야당 내에서도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소속에 따라서 완전히 의견이 다른 건 그렇다"면서 "(세종시 수정이) 정치적 차원이 아니고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적 차원인데 뜻밖에 너무 정치 논리로 가는 게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걱정되는 점이나 오해될 것은 바로 잡고 문제는 보완하는 것이 국가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제로섬 게임이 되는 게 (국가발전에 이익이) 되겠냐"고 반문하고 "저는 (세종시 수정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 자신도 이 문제에 대해 1년 이상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개인적으로 욕을 먹고 정치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더라도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 대통령된 사람의 옳은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제성장과 관련, "예측 못한 변수가 없는 한 올해 5%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임기 3년 동안 5~6%의 성장을 계속하면 현재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날 시도지사 오찬 간담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 시도지사 15명이 참석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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