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세종시, 생산적 논의로 지혜 모아야"

안상수 "정략적, 정치적 이해관계로 다뤄선 안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와 관련, "세종시는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성공시켜야 한다는 충정을 가진 만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생산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정치권의 역할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국민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수정안을)충실히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당 내에서 많은 토론과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모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는 우리 사회가 풀어가야 할 하나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세종시 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가 보다 성숙하고 합리적인 사회로 도달할 수 있도록 이성적인 논의를 통해 지혜를 모아가자"고 당부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2010년은 선진 국가 도약을 위한 국가 기본 틀을 정비하는 해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 행정구역개편, 국회 선진화, 개헌 등을 잘 풀어야 한다"며 "세종시 문제도 이런 측면에서 다뤄야지 야당 주장처럼 정략적, 정치적 이해관계로 다룰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정부 안이 발표되면 국민과 충청도민이 선진국가로의 도약에 어떤 선택이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갖고 판단해 달라"며 "대화와 설득의 시간을 갖고 국론분열이 아닌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