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회 KB금융지주 사장 사실상 해임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10.01.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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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KB금융 (83,600원 ▲1,100 +1.33%)지주의 김중회 사장이 해임됐습니다.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김 사장이 KB금융 사외이사 제도의 문제를 지적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가 최근 KB금융의 이사회를 둘러싼 논란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홍혜영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KB금융 (83,600원 ▲1,100 +1.33%)의 대표이사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임원 정기인사에 앞서 김중회 KB금융지주 사장에게 면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사장이 사내이사직은 유지하되, 계열사인 KB자산운용의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도록 했습니다.



자리만 이동하도록 했지만 김 사장이 사표를 내지 않은 만큼 사실상 해임입니다.

김중회 사장은 아직 사의를 표명하지 않은 상탭니다.

김 사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KB금융 사외이사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사외이사들은 물론 강정원 행장과 관계가 껄끄러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강 행장이 자신의 뜻대로 지주와 은행 임원 인사를 단행하기 위해 김 사장을 경질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사장의 후임으론 전, 현직 국민은행 부행장이나 외부인사가 거론되고 있지만 KB금융의 회장 인선이 불투명해진 만큼 당장 후임 사장을 정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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