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4월 정기 국제선 취항·흑자전환 목표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0.01.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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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항 1주년 기념식..올 매출 1500억 목표, 국제선 4개ㆍ국내선 2개 확장

저가항공사 이스타항공이 취항 1주년을 맞아 국제선 취항 등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올해 매출 1500억 원을 올려,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스타항공, 4월 정기 국제선 취항·흑자전환 목표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사진)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항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매출 목표는 국내선 1000억 원, 국제선 500억 원 등 총 1500억 원"이라며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7일 김포-제주 노선에 첫 취항한 이스타항공은 국내 4개 노선에서 약 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양해구 이스타항공 대표도 "올해 국내선 탑승객 목표는 160만~180만 명"이라며 "국내선 2곳 정도를 추가로 운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이와 함께 정기 국제선 취항 계획도 밝혔다.



양 대표는 "올 4월부터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중국 심양, 일본 동경 인근 및 큐슈 지역에 국제선 취항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동북아 항공시장 개방(오픈 스카이)의 원년"이라면서 "중국 상하이 엑스포 등 예정된 국제 행사들로 한중일 국제선 항공수요가 증가될 것이기 때문에, 타당성 검토를 통해 취항지를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쿠칭과 일본 고치에 전세기를 운항했다. 오는 15일부터는 인천-일본 삿포로 노선에 전세기를 총 38회 투입한다.


이를 위해 보잉 737 제트기 5대를 보유한 이스타항공은 올해 B737-800 기종 3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이날 탑승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100만 번째 탑승객을 수송하기까지 약 451만km를 운항했다고 설명했다. 지구를 총 113바퀴 돈 셈이다.
↑6일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이스타항공 체크인카운터 앞에서 이스타항공 100만 번째 탑승객인 최 한씨(39, 가운데)와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오른쪽 4번째) 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br>
↑6일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이스타항공 체크인카운터 앞에서 이스타항공 100만 번째 탑승객인 최 한씨(39, 가운데)와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오른쪽 4번째) 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10분 김포발 제주행 ZE209편에 탑승한 최 한(39) 씨는 이스타항공 100만 번째 승객으로, 동남아시아 여행상품권 2매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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