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매각, 교보생명 지분과 묶어 이뤄질듯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10.01.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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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 (56,100원 ▲1,200 +2.19%) 매각은 대우인터가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 지분과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실사 결과 대우인터가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 지분을 묶어서 매각하는 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우인터가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을 이번 매각에 함께 파는 것이 매각 이익 극대화 등의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것 같다"며 "일단은 이러한 내부안을 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대우인터 보유 지분과 별도로 캠코와 수출입은행이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교보생명 지분은 별개로 매각하기로 했다.



교보생명 지분은 대우인터가 24.0%, 캠코가 9.9%, 수출입은행이 5.9%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인터와 캠코, 수출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40%를 일괄적으로 매각하면 매각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인수자 측의 부담이 커지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또 대우인터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만으로도 교보생명의 2대 주주가 되지만, 40%의 지분을 묶어 판매하더라도 1대 주주가 되지 못한 다는 점도 감안됐다. 교보생명 지분을 따로 떼어 파는 방안은 추후 지분 처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검토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직 안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우인터 매각 관련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매각소위와 본회의는 이달 중순에 열린다. 회의 결과를 토대로 오는 25일경 매각 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현재까지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한 인수 의향을 밝힌 곳은 포스코가 유일하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위해 우리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맥쿼리증권을 공동 자문사로 선정하고 인수 작업에 들어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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