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산은 등서 2500억원 시설자금 유치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10.01.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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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우려 불식 & 신 공장 건설 가속도' 평가

대한전선 (11,700원 ▲290 +2.54%)(대표 임종욱)이 산업은행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금융기관으로부터 시설자금 2500억 원을 지원 받았다. 재무구조 우려를 불식시키고 동시에 당진 신 공장 건설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는 평가다.

대한전선은 산업은행, 한국정책금융공사, 하나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등으로부터 신디케이트론 방식으로 당진 신 공장 건설용 시설자금 2500억 원을 조달했다고 5일 밝혔다.



산업은행과 한국정책금융공사가 각각 800억 원, 주거래 은행인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외환은행이 300억 원씩 참여했다. 차입기간은 2010년부터 2년 거치 5년 분할 상환 등 7년 만기 조건이다.

이번 대규모 자금 유치로 대한전선의 당진 신 공장 건설 및 주력공장 이전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 부지 36만327㎡(약 11만평), 건축면적 10만4124㎡(약 3만평) 규모의 당진 신 공장은 2011년 말 완공 목표로 2008년 10월 말 착공,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재무 안정성을 확보한 가운데 산업은행과 주거래 은행 등에서 대규모 자금을 장기(7년) 조건으로 빌려 재무 부담을 줄이면서 시장의 신뢰도 회복했다는 평가다.

대한전선은 지난 한 해 증자 등을 통한 자본 확충 및 회사채 발행, 비주력 계열사 지분매각 등을 통해 1조원을 크게 웃도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단기차입금 비율도 2008년 말 70%대 중반에서 지난해 말 50%대로 20%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연말 국내 금융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규모 자금을 통상적인 운영자금이나 회사채에 비해 훨씬 좋은 조건, 특히 장기로 조달한 것은 그간 재무개선에 대한 성과"라며 "당진공장 건설로 기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투자자산 처분과 부동산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해 안에 재무안정성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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