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산업은행, 한국정책금융공사, 하나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등으로부터 신디케이트론 방식으로 당진 신 공장 건설용 시설자금 2500억 원을 조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규모 자금 유치로 대한전선의 당진 신 공장 건설 및 주력공장 이전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 부지 36만327㎡(약 11만평), 건축면적 10만4124㎡(약 3만평) 규모의 당진 신 공장은 2011년 말 완공 목표로 2008년 10월 말 착공,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한 해 증자 등을 통한 자본 확충 및 회사채 발행, 비주력 계열사 지분매각 등을 통해 1조원을 크게 웃도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단기차입금 비율도 2008년 말 70%대 중반에서 지난해 말 50%대로 20%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연말 국내 금융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규모 자금을 통상적인 운영자금이나 회사채에 비해 훨씬 좋은 조건, 특히 장기로 조달한 것은 그간 재무개선에 대한 성과"라며 "당진공장 건설로 기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투자자산 처분과 부동산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해 안에 재무안정성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