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핵심 관계자는 "금호그룹이 자산을 매각해 1조3000억 원을 내놓는다고 했는데, 이 정도 갖고는 부족하다"며 "나중에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금호그룹에서 추가로 뭔가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6일 오후 2시와 3시 우리은행과 산은에서 각각 금호산업 (3,210원 ▼30 -0.93%)과 금호타이어 (4,480원 0.00%)에 대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이어 금호그룹이 5일 발표한 구조조정 방안을 점검한 뒤 자산과 계열사 매각에 따른 세부방안을 조정할 방침이다.
금호그룹은 이날 임원 수를 20% 줄이고 전 임원의 임금을 20% 삭감키로 결정함과 동시에 전 사무직에 대해 1개월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1조300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키로 했다는 구조조정 방안을 내놨다.
금호그룹은 채권단과 이 같은 내용의 구조조정 방안을 협의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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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호그룹 채권단 실무진들은 이날 오후 3시 산은 본점에 모여 지난달 30일 자율협약을 적용키로 한 금호석유 (133,400원 ▲2,400 +1.83%)화학과 금호아시아나 (9,770원 ▲280 +2.95%)항공의 구조조정 계획안을 논의한다. 채권단은 이 자리에서 이들 기업의 채무를 1년간 연장해 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