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무식에는 강정원 KB금융 (83,600원 ▲1,100 +1.33%)지주 대표이사 부회장(현 국민은행장)을 비롯해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여분간 진행됐다. 강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끝낸 후 임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 인사를 했다.
지난해 말 회장 내정자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회장 대행' 이기 때문에 강 대표이사가 주재를 한 것. 언론사 배포 자료에는 '대표이사 부회장'이란 직함을 사용했다.
이어 "선도 금융그룹 임직원으로서 항상 진중한 자세로 '풍림화산' 같이 업무를 추진해 KB금융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자"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본격적인 구조개편이 진행되면 금융사간 경쟁 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 된다"면서 "특히 통신 및 유통업계의 신용카드, 금융상품판매업 진출 등 금융 영역을 넘어서는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010년이 향후 10년 대계를 결정짓는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그룹의 두산주류 인수자문, KB플러스타 통장 및 CR-리츠 출시, ING타워 매입 공동추진 등의 성공 사례를 들며 'One-Firm 체제 강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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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무문 강화도 과제로 꼽았다. 강 대표는 "단순한 외형성장보다는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의 질적, 양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면서 "지주회사 차원의 M&A 성장 전략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