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강정원 사퇴, 관치 없었다"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9.12.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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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 당국은 31일 강정원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사퇴와 관련 "당국이 개입하지 않았으며 관치라는 지적에도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외이사 제도 개선을 1월 중 마무리짓는 한편 KB금융 (83,600원 ▲1,100 +1.33%)지주 등에 대한 종합감사도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강 회장 내정자가 스스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일부에서 당국의 개입이나 관치 등을 지적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별 회사의 움직임에 대해 금융당국이 평가하거나 언급할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고강도 사전검사에 대해서도 예정된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강 회장이나 KB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예정된 검사를 미루는 게 오히려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통상적 절차에 따라 사전 검사를 진행했고 1월 중순으로 예정된 종합검사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또 1월중 사외이사 제도 개선 방안을 최종 확정하고 개별 금융회사의 정관이나 내규에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연합회 등과 함께 사외이사 제도 개선 모범 규준을 손질하고 있다"며 "1월중 은행연합회 신년 이사회에서 이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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