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이자율을 대폭 삭감하고 3년간 상환을 유예하는 방안을 채권단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세한 소식 이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발행했던 회사채에 대해 이자율을 2%대로 인하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이 이자율을 2%대로 낮추면 회사채를 보유한 개인이나 기관투자자의 경우 6%포인트에 이르는 수익감소를 감내해야 합니다.
채권단은 또 회사채 상환시기 역시 3년간 유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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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미상환 회사채의 전체 규모는 1조1800억원 수준입니다.
금호산업이 지난 2006년 이후 발행한 회사채 가운데 아직 상환하지 않은 규모는 9398억원에 달합니다.
금호타이어의 미상환 회사채 규모는 2400억원입니다.
이들 회사채들은 시장에서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매물로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금호그룹의 다른 계열사들의 회사채 역시 이런 후폭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한 충격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