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받은 삼성 이 전 회장, 큰 그림 그리나?

머니투데이 박동희 MTN 기자 2009.12.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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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제인 사면에 대한 비판 여론을 감안해 당장 이건희 전 회장의 복귀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이 삼성그룹 경영에 보다 큰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박동희기잡니다.





< 리포트 >
사면 명분이 동계 올림픽 유치인 만큼 이건희 전 회장은 개최지가 결정되는 2011년 7월까지 IOC위원으로서의 역할에 전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인 사면에 대한 비판 여론을 감안해 이 전 회장이 삼성그룹 회장으로 공식 복귀하기까진 시간이 더 필요하단 분석입니다.



삼성그룹도 이 전회장의 복귀에 대해 “아직 말할 내용이 아니다”란 반응입니다.

하지만 이건희 전 회장의 복귀와는 별개로 머지않아 공식적인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에서는 한발 물러난 명예회장 역할을 거론하기도 합니다.


삼성은 오는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에 이건희 전 회장이 참석할 것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이 전 회장이 회사 일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현재 이 전 회장은 삼성 그룹의 대주주로서 경영과 관련한 내용을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면으로 삼성그룹이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최태원 SK (207,000원 ▼12,000 -5.5%)회장 등이 사면될 때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투자를 반대급부로 내놓을 것이란 얘깁니다.

특히 이재용 부사장의 후계 체제 만들기에 들어간 삼성그룹이 대주주인 이건희 전 회장의 책임 아래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이란 예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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