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함윤근)는 이날 오전 9시 조 사장을 불러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별장과 샌프란시스코 콘도 등을 구입한 경위 및 자금 출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뒤 10시50분쯤 귀가조치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른 조사가 다 끝나서 본인을 소환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이 모두 끝난 뒤 의혹의 핵심 인물을 소환하는 통상의 수사절차와는 달리 부동산을 구입한 당사자를 소환해 신속하게 의혹을 확인한다는 의미다.
또한 조 사장 자신이 설립한 펠리칸 포인트 프라퍼티 명의로 2003년 7월3일 캘리포니아 풀러턴시에 58만2000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한 뒤 이듬해인 2004년 12월13일 78만9000달러에 매각하기도 했다.
조 사장이 호화 별장과 콘도 등을 구입한 비용은 현재까지 783만200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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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검찰은 지난 24일 조 사장과 함께 삼남 조현상 효성 전무도 소환해 조사했다. 조 전무는 262만 달러 상당의 하와이 소재 콘도를 취득한 경위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효성 일가의 불법 해외부동산 조성 의혹은 재미교포 안치용씨가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시크릿 오브 코리아'를 통해 처음으로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