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이 올해 법원 경매에서 낙찰된 전국아파트 2만8434건의 입찰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무지개마을 동보아파트 84.97㎡(이하 전용면적)에 96명이 몰렸다.
서울 영등포 당산동 드림리버빌 74㎡는 가격 메리트에 지하철 9호선 개통에 따른 기대감까지 겹쳐지면서 89명이 몰렸다. 2회 유찰된 이 아파트는 지난 2월18일 감정가(3억4000만원)의 92.94%인 3억1601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방은 강원도 춘천시 칠전동 대우2차 84.95㎡가 6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전남 순천시 생목동 벽산 84.95㎡, 48대1 △대구 수성구 범어동 코오롱하늘채수143.88㎡, 47대1 △부산 동안구 안락SK 134.97㎡, 46대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전국아파트 입찰경쟁률은 5.51로 지난해 4.37명 보다 1.14명 늘었다. 서울이 7.47명으로 지난해(6.16명) 보다 1.31명이, 경기는 6.06에서 7.13명으로 1.07명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인천은 9.67명으로 지난해(9.71)보다 입찰경쟁률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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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디지털태인 팀장은 "올해는 금융위기 영향으로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권리상 하자가 없는 아파트도 여러 번 유찰돼 감정가의 절반 수준으로 경매에 나왔다"며 "수십 명씩 몰리는 초경합 물건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