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세율은 0.01%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2010~2012년에는 0%의 세율을 적용하고 2013년부터 탄력적으로 세율을 높여가도록 하는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조세소위는 이 같은 내용의 증권거래세법 개정안을 이번 주 중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대만의 경우 대만지수를 대상으로 한 선물 거래가 자국에서 이뤄지지 않고 거래세가 없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최근 거래세를 인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는 입장이다. 홍영만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지난 8월 기자간담회에서 "과세에 반대할 명분은 없지만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게 금융위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앞서 국회 재정위 소속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8월 파생상품 가운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상품에 한해 증권거래세 이하의 낮은 세율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내용의 증권거래세법 개정안을 냈다.
현재 증권거래세법상 법정거래세는 0.5%이지만 탄력세율을 적용해 시장에선 0.3% 세율이 적용되는 것처럼 파생상품 거래세를 도입하더라도 시행령에 따라 탄력세율을 적용해 시장 위축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게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