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거래에서 한국증시의 대표 보안주로 꼽히는 안철수연구소 (51,000원 ▼2,100 -3.95%)가 전일 대비 5% 넘게 오르며 2만1350원에 마감했다. 안 연구소는 이미 올해 6월 블랙베리용 보안툴을 개발해 해외에 출시한 바 있으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보안툴도 개발 중에 있다. 이 보안툴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관련업계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접속이 늘어나면 동시에 악성코드나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침투할 우려가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도 "현재 스마트폰 보안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확대해석하긴 어렵지만 종전의 PC기반 인터넷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옮겨갈 경우 이에 맞는 보안툴의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나우콤 (102,000원 ▲1,900 +1.90%)도 아이폰에 보안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파악, 장기적으로 비중이 높아질 관련 보안시장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의 이 같은 영향은 인터넷 보안 관련주 뿐 아니라 음원관련주에도 미치고 있다. 아이폰용 게임 및 음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KT뮤직 (2,265원 ▼40 -1.74%)은 21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다, 전날보다 95원 오른 30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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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음원업체인 로엔 (99,900원 ▲800 +0.8%)엔터테인먼트도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6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 음원 및 콘텐츠 제공업체 네오위즈벅스 (3,520원 ▼10 -0.28%)도 기관의 꾸준한 매수세로 상한가인 57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디지털 음반업체 소리바다 (55원 ▼95 -63.33%) 역시 지난 18일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공동으로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연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타 1.94%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