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이런때! 우즈 설계 두바이 골프장 완공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12.1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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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황제'에서 '밤의 황제'로 전락한 타이거 우즈가 설계한 첫번째 골프코스가 두바이에서 완성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바이 프로퍼티스 그룹은 '타이거 우즈 두바이'의 알루와야 코스가 이날 완성됐다고 밝혔다.



이 골프 코스는 우즈가 설립한 골프장 설계회사인 타이거 우즈 디자인의 첫번째 작품이다.

하필 이런때! 우즈 설계 두바이 골프장 완공


타이거 우즈 두바이는 마침 우즈의 스캔들이 터지는 미묘한 시기에 코스를 완성,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플로리다 소재 타이거 우즈 디자인은 우즈가 사장으로 있으며 지난 2006년 12월 알루와야 골프코스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골프장 소유자인 두바이프로퍼티스는 국영회사인 두바이 홀딩스의 자회사다.

타이거 우즈 두바이에는 최근 채무상환유예를 발표해 전세계를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두바이월드도 참여했다.

타이거 우즈는 문란한 사생활이 밝혀지자 "더 나은 남편, 아빠, 사람이 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최근 골프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우즈의 섹스 스캔들이 터지며 그의 사생활 폭로전이 시작되자 액센추어와 프록터앤갬블(P&G) 등 우즈와 광고 계약을 체결한 일부 업체들은 우즈와의 광고계약을 철회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나이키, 어퍼덱 등은 우즈와의 광고를 지속할 뜻을 밝히고 있다.
특히 나이키는 "이번 스캔들은 시간이 지나고 보면 매우 사소한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리처드 맥윌리엄 어퍼덱 최고경영자도 "어퍼덱은 우즈와의 스포츠카드 등에 대한 배타적 계약을 지속할 것"이라며 "우즈가 다시 PGA투어로 되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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