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원화기준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전달대비 1.1% 올라 상승폭이 더 컸다. 환율 하락에도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격이 상승해서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이 1.4% 공산품이 0.2% 올랐다. 공산품 수출가격은 대부분 내렸지만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이 3.2%로 크게 상승하면서 물가를 끌어올렸다.
원유와 다소 거리가 있는 자본재와 소비재는 환율하락 영향에 전달보다 각각 0.7%, 0.4% 내렸지만 원자재와 중간재는 각각 4.4%, 1% 올랐다. 원자재 중에서도 광산품(4.7%), 중간재 중에선 석유제품(7%)이 비교적 큰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수출입물가는 모두 내렸다. 크게 내린 환율 영향이다. 1년새 16.2%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13.4% 떨어졌고 수입물가는 7.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