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9일 장 마감 후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 (375,000원 ▼500 -0.13%) 지분 87만 1868주(1%)를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매각가는 전날 종가인 55만 4000원에서 3% 할인된 53만 7800원이다.
이는 2006년 포스코가 적대적 인수·합병(M&A) 위기에 빠지자 '백기사'로 매입한 지분이다. 당시 취득가는 주당 42만 900원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 위험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차원에서 결정한 사안"이라며 "이를 통해 연간 순이익이 큰 폭으로 올라가는 부수적 이익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