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폰 효과에도 투자의견 중립-UBS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09.12.1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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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증권은 KT (41,800원 ▲100 +0.24%)가 아이폰 출시를 통해 사용자당 평균매출액(ARPU)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유선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10일 밝혔다.

UBS는 KT가 '쇼 옴니아'와 아이폰 등의 출시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해 나가고 있다며 스마트폰이 국내 통신시장에서 비중이 크지 않지만 하이엔드 세그먼트에는 강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스마트폰시장에서 위피(Wi-Fi) 네트워크를 보유한 KT가 사용자들에 보다 접근성이 용이하다면서 KT는 현재 2만5000대의 접속 포인트를 갖고 있고 추가로 4만~5만포인트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위피 네트워크 설치에 나설 지 봐야하겠지만 KT는 이들이 KT에 버금가는 네트워크를 보유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T는 휴대 단말기 보조금을 주는 대신 기본 월 단위 요금을 높이는 가격 정책을 채택함으로써 사용자당 평균매출액(ARPU)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KT의 ARPU는 통신업체 중 가장 낮지만 내년에는 이들 중 가장 좋은 ARPU 모멘텀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유선시장에서 경쟁 심화로 시장 점유율이 감소되는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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