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4대강 예산, 정부가 욕심버려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12.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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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7일 "4대강 예산과 관련해 정부가 얼마나 욕심을 버리느냐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낸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여당도 야당도 노골적으로 정권 재창출용 사업이라고 규정해 단순한 국책사업이 아닌 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4대강 사업 중에는 서두르지 않아도 될 분야가 있기 때문에 그런 장식용 사업은 뺀다든지 하면 타협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대운하 전초 사업이라는) 의심을 안 갖도록 해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4대강 사업을 무조건 하자는 것과 무조건 안 된다는 것보다는 사업을 줄이거나 연장해 하자는 여론이 더 많은 것 같은데 이를 참조하면 된다"며 "국가부채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이렇게 서둘러서 해야 하냐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4대강 사업 예산의 일부를 한국수자원공사가 맡는 데 대해서도 "정부 사업을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국회에서 심의를 받아 정식으로 해야 맞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세종시 추진을 충청권과 국민 모두 만족시킬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되려면 재정이 엄청 더 들어가야 된다"며 "대안은 4대강 사업 같은 데서 대폭 줄여야 그런 것을 어느 정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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