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정치권, 노사정합의 수용해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12.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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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7일 복수노조와 노조전임자 임금 문제에 대해 노사정이 합의한 것과 관련 "노사정 합의의 기본 내용은 한나라당이 중재안으로 제시한 기본 내용과 거의 일치하므로 이를 수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자 회담 결렬 이후 한나라당의 중재에 따라 수차 협상 과정을 거쳐 합의에 도달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한국노총과 정책연대를 유지한다는 원칙하에 이번 협상에서 중재자 역할을 했다"고 자평하며 "노사정 합의 내용을 존중하고 당이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상황을 정리해 현재 법률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의총에서 노동 현안에 대한 당론을 결정 하겠다"며 "노동법 문제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고 노사정이 어려운 결단을 내린 만큼 야당을 비롯한 정치권은 노사정의 결단을 최대한 존중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13년간 미뤄 온 복수노조와 전임자 임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큰 방향에 물꼬를 튼 것을 환영한다"며 "특히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합의문 형태로 발표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노총은 복수노조 실행 유예는 노동자의 자주적 단결권 보장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말하고 있지만 갑작스런 실행으로 오는 혼란을 최소화하고 단결권을 실효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선 최소한의 유예 기간을 두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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