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1160원 공방…하락예상속 신중론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2.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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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160원을 놓고 공방 중이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1161.5원에 출발했다. 증시는 오름세고 달러는 약세를 이어가면서 환율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다만 시장이 완전한 안정을 찾기까진 좀더 두고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많다. 오전 9시20분 현재 환율은 1160.1원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두바이발 충격이 제한적이라는 안도감에 소폭 올랐다. 3대지수가 모두 0.3% 안팎으로 상승했다.



달러도 약세흐름을 이어갔다. 엔/달러 환율은 86엔대 초반에 머물렀고 달러/유로 환율은 1.5달러대를 넘어섰다. 한 시장참가자는 "두바이 악재가 없었다면 지금 같은 달러약세에선 환율이 1150원 아래로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보합세가 예상된다. 아직은 두바이 여진에 대한 경계심이 남아있어서다. 환율변동을 외환당국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라 개입우려도 어느 정도 있다.



한 외환은행 딜러는 "두바이 익스포저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지만 전날 장중 나킬의 채권거래 중단요청 뉴스로 상승세가 재개되는 등 불안감은 이어질 것"이라며 "역외에서도 1150원대에서 무리한 숏포지션 구축은 자제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다. 전날보다 10포인트 이상 오른 1565선으로 두바이 충격에 따른 낙폭을 계속 되돌리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600억원 주식을 순매수해 전날 흐름을 이었다.

엔/달러 환율은 86.38엔으로 전날보다 0.3엔 내렸고 달러/유로 환율은 1.5028달러로 0.0011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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