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이름값' 했네…"청약 대박"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09.11.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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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광교 최고 775대 1, 광교 호반 베르디움도 평균 30대 1 넘어

↑지난 20일 문을 연 래미안광교 모델하우스에 몰린 인파↑지난 20일 문을 연 래미안광교 모델하우스에 몰린 인파


"역시 광교신도시."

연말 수도권 분양대전의 최대 관심지였던 광교신도시가 분양 초기 예상을 뛰어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 '대박'을 터뜨렸다. 뛰어난 입지와 함께 유명 브랜드 아파트가 많이 몰려 있는 점 등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과 27일 청약접수를 받은 '래미안 광교'와 '광교 호반베르디움'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되는 선전을 펼쳤다. 광교 분양의 첫 테이프를 끊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 광교'는 610가구 (특별공급 제외)모집에 총 3만3600명이 신청해 평균 55.1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100.72㎡(이하 전용면적)는 2가구(지역우선공급 1가구, 수도권 1가구) 모집에 당해지역 1순위 305명, 수도권 1순위 471명이 신청해 7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청약 '열풍'을 넘어 '광풍'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반건설의 '광교 호반베르디움'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512가구 모집에 1만5346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이 31.9대 1로 나타났다. 최고경쟁률은 117.12㎡형으로 80가구 모집에 당해지역에서만 1842명이 접수해 76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광교신도시 '청약 대박'의 가장 큰 요인으로 서울과 가까운 입지를 꼽고 있다. 특히 광교의 경우 이미 분양을 시작한 판교나 내년 4월 사전예약을 받는 위례신도시와 함께 강남을 대체할 수 있는 신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강남까지 30분 이내에 진입할 수 있고 오는 2014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신분당선 연장선도 연결된다.

대형건설사의 인기 브랜드 아파트가 많다는 점도 광교신도시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에 청약을 실시한 삼성물산의 래미안 뿐 아니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GS건설 자이, 대림산업 e편한세상 등이 내년 초 광교신도시에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의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대 후반으로 지난해와 올해 초에 공급됐던 광교내 물량에 비해 100만원 가량 비싸지만 인근지역인 용인 등의 현재 시세와 비교했을 때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며 "앞으로 나올 대형 건설사의 물량들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교신도시에서는 이번에 청약을 실시한 물량을 포함해 내년 1월까지 총 686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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