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 KT사장, "아이폰 50만대는 팔릴 것"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9.11.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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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스마트폰확대의 기폭제"...아이폰과 국내스마트폰 보조금 차별 없다

김우식 KT사장, "아이폰 50만대는 팔릴 것"


"애플 아이폰은 국내 스마트폰시장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김우식 KT (41,800원 ▲100 +0.24%)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2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이폰 공식 런칭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마트폰이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으로 외국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아이폰은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 시장의 확대에 기여할 뿐 아니라 아이폰 출시로 이통사들의 스마트폰 라인업이 강화돼 소비자 선택권도 넓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아이폰 판매목표에 대해 "국내에 애플의 휴대용 MP3플레이어 아이팟 사용자수가 50만명쯤 된다. 아이폰도 그 정도는 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KT가 아이폰 판매목표 50만대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사장은 일각에서 KT가 삼성전자 등 국내 휴대폰 업체에 비해 애플을 너무 특별대우해주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아이폰은 애플의 유일한 휴대폰으로 혁신적이며 시장의 핫이슈가 되는 제품이다. 매년 수십종씩 나오는 국내 휴대폰 제조사의 제품으로 런칭쇼를 하면 소비자들이 (아이폰처럼) 줄을 서지 않을 것"이라며 아이폰은 특별대접을 받을만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김 사장은 "아이폰과 국내 휴대폰 제조사의 스마트폰간에 보조금 차별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애플의 독특한 애프터서비스(AS)정책과 관련, "국내시장에서 애플 AS가 국내 휴대폰 제조사에 비해 불편하고, 이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하만 애플 AS가 외국과 국내에서 다른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동일하며, 제품하자율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전세계에서 고장난 제품을 부분 수리하지 않고, 이전에 고장나서 수거해 수리한 제품(재생제품)으로 교환해주는 AS방식을 쓰고 있다.


김 사장은 "아이폰 예약가입자중에서 다른 이통사 가입자의 비중은 50%가량을 차지한다"며 "TV에 특화된 제품으로 알려진 차세대 아이폰의 도입여부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고민을 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에 따르면 22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된 아이폰 예약판매를 통해 총 6만5000여명이 아이폰을 구매했다. KT는 28일 런칭쇼 현장에서 추첨으로 선발한 예약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아이폰을 개통해 준데 이어 12월 1일부터 일선 대리점을 통해 아이폰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김우식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왼쪽)과 아이폰 1호 개통자 허진석씨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이폰 공식 런칭쇼'에서 국내에서 처음 개통된 아이폰을 선보이고 있다. ↑김우식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왼쪽)과 아이폰 1호 개통자 허진석씨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이폰 공식 런칭쇼'에서 국내에서 처음 개통된 아이폰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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