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8개월來 최저, 4.67% '급락'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11.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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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쇼크'로 451.67 마감… 시총상위株 '우수수'

코스닥지수가 근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두바이발 쇼크로 아시아 주요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에도 코스피와 더불어 낙폭이 가장 컸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2.15포인트(4.67%) 급락한 451.67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6일 447.94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이날 지수는 1% 남짓 빠진 채 개장했으나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선언이 투매를 부추기면서 폭락의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개인이 155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9거래일 만에 74억원 '팔자우위'로 돌아섰다. 기관만이 나홀로 17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모든 업종이 급락했다. IT부품(-6.39%) 제약(-5.74%) 금속(-5.45%) 등이 특히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30위권에선 강보합 마감한 소디프신소재 (402,900원 ▼10,100 -2.45%)를 제외하곤 모조리 하락했다. 대장주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가 6% 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 (201,500원 0.00%)이 4.3% 급락해 메가스터디 (11,220원 ▲20 +0.18%)에 이어 시가총액 3위로 내려앉았다. 이밖에 네오위즈게임즈 (21,300원 0.00%) 태광 (14,520원 ▲410 +2.91%) 성광벤드 (14,750원 ▲380 +2.64%) 코미팜 (3,945원 ▲25 +0.64%) 등이 5~8% 급락했다.

오른 종목이 불과 91개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한 것이다. 상한가 종목 중에선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이 교육사업을 전개키로 하면서 김종학프로덕션 (0원 %)이 상한가로 올라섰다. 네오위즈벅스 (3,520원 ▼10 -0.28%)도 고성장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넷시큐어테크 (0원 %)는 2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882개 종목이 내렸고 이 중 대규모 유증 결정으로 급락한 M&M (355원 ▲6 +1.72%) 등 28개가 하한가를 맞았다. 보합은 27개. 7억7694만4000주가 거래돼 1조6930억7500만원이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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