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2원 오른 1155.3원에 마감했다.
시초가 1151.5원으로 연저점을 경신한 채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엔 1152~1154원을 오가면서 약보합세를 띠는 듯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반전한 뒤 오름폭을 더 키웠다.
뉴욕증시는 올랐고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역외환율은 장중 1150.5원까지 떨어지면서 1140원대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김두현 외환은행 선임딜러는 "환율이 계속 상승할지엔 의구심이 들지만 1150원을 중심으로 심리적 지지선이 워낙 두껍게 형성돼 있어 깨지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당분간 115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증시도 약세를 띠며 환율하락을 막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36포인트 내린 1599.52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800억원 정도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달러는 여전히 급락세를 이었다. 엔/달러 환율은 87엔선까지 깨지면서 1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마감시각 86.56엔으로 1.16엔 내렸고 달러/유로 환율은 1.5100달러로 0.0065달러 올랐다.